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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교통경찰의 밤 - 히가시노 게이고

by 나이많아 2022. 8. 24.

책 제목 : 교통경찰의 밤
작가 : 히가시노 게이고



- 줄거리 -
천사의 귀
교차점에서 외제차와 경차의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경차의 운전자만 사망하고 다른 사람들은 다치지 않았다.
모두 초록불이었다고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경차의 동승자였던 여동생 미쿠리야 나호는 눈이 보이지 않아 진술이 불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나호는 눈이 보이지 않지만 귀로 듣는 것을 정확한 타이밍에 기억을 하고 있었다.
경찰들은 나호의 이야기를 듣고 교차로의 신호를 계산하여 외제차의 자백을 받아낸다.

분리대
밤 11시경, 빨간불에서 초록불로 신호가 바뀐 뒤 출발한 트럭이 급브레이크를 밟음과 동시에 오른쪽으로 핸들을 틀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트럭 운전자는 사망하고 말았다.
트럭 뒤에 있던 차량의 목격자는 사고 후 왼쪽 차선에 불법 주차되어 있던 차가 지시등도 켜지 않고 바로 출발한 것을 목격했다.
트럭 운전자의 아내와 경찰은 불법주차 차량의 운전자를 찾아내고 운전자는 불법주차를 한 뒤 차에서 내려 무단횡단을 하려다 트럭이 사고가 난 것이라 자백한다.
그러나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불법차량의 운전자는 무단횡단을 했지만 보행자였으므로 불기소 처분을 받을 것이다.

위험한 초보운전
남자는 도로의 폭이 좁은 일방통행 길로 운전 중에 앞쪽에 초보운전 차량을 발견했다.
초보운전 차량은 천천히 운전했고 남자는 일부러 속도를 올려 초보운전 차량에 달라붙어 위협하며 달렸다.
그러다 앞차가 사고가 났고 남자는 앞차에 여자가 타고 있는 걸 확인했지만 그냥 도망쳤다.
사고를 당한 후쿠하라 에이코는 경찰에 열흘 전 운전 중 잠깐 도로 옆에 차를 세웠다가 숲 속에서 비명소리와 함께 남자와 다른 사람을 보고 난 후 살해를 당할 뻔했다며 최근 교통사고가 세 번째라고 했다.
경찰은 숲을 수색해 단서를 발견하고 에이코가 사고가 난 차량의 차종도 알아내 남자를 찾아낸다.

불법주차
사하라 유지는 애인인 나오미의 집에 갔다가 근처 좁은 길에 자신의 차량을 불법주차를 해놓았다.
다음 날 차량은 흠집이 나 있었고 가해자인 마에무라가 수리를 해주겠다며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만나고 일주일쯤 뒤부터 퇴근길에서 마에무라를 자주 마주치게 되었는데 그는 유지에게 자신의 별장에 며칠만 머물러 달라고 부탁을 한다.
유지는 나오미와 함께 별장으로 갔고 마에무라가 식사를 준비해주며 자신의 친구가 어렵게 가진 아이가 어이없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데려가는 길에 불법주차 차량 때문에 시간이 지체되었다는 말을 꺼낸다.

버리지 마세요
사이토 가즈히사는 내연녀인 하루미와 볼보를 타고 가다가 빈 캔을 밖으로 내던졌다.
뒤 차의 조수석에 타고 있던 마치코가 가즈히사가 내던진 캔에 맞아 눈을 심하게 다쳐 실명됐다.
가즈히사는 하루미에게 와이프와 별장으로 부부모임에 갈 예정인데 그곳에서 와이프를 살해하자고 계획한다.
마치코와 결혼을 약속한 신이치는 볼보를 직접 찾기로 하고 가즈히사가 있는 별장을 찾아내지만 결국 단서를 잡지 못하고 볼보 차량을 찾는 것을 포기한다.

거울 속에서
교차점에서 승용차와 자전거의 충돌사고가 났다.
승용차 운전자인 나카노는 유명한 육상팀의 코치로, 그 소속팀에는 세 여자 마라톤 선수가 올림픽 대표를 노리고 있었다.
경찰은 사고에 의심을 품었으나 자전거를 탄 사람이 사망했기 때문에 나카노는 벌을 받게 되었고 경찰인  오다는 사건이 마음에 걸리자 여자 마라톤 선수들을 찾아간다.

가끔 인터넷이나 텔레비전에서 교통사고 판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이해가 안 되는 사례들이 나오곤 합니다.
<교통경찰의 밤> 은 특정 주인공 없이 각각 여섯 개의 다른 스토리로 교통사고가 난 이유와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실제로 많이 일어날 법한 소재들이다 보니 공감을 하며 빠져드는 소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확실한 사고 제공자이지만 법으로는 처벌받지 않기도 하고, 가해자를 찾을 수 없어 피해자들이 직접 가해자를 찾으며 죗값을 치르게 하려는 반전 결말들로 어떻게 보면 누구나 하는 사소한 행동들이지만 이런 행동들이 타인에게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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